오징어 게임의 O vs X 대결, 그리고 우리 사회를 보는 재미있는 시선
최근 들어 뉴스를 틀면 하루도 빠짐없이 다툼, 논쟁, 갈등 관련 보도가 쏟아집니다. 정치권에서는 의견 차이로 대립이 심해지고, 직장에서는 세대 간 충돌이 빈번하며, SNS 상에서는 서로의 입장을 둘러싼 설전이 끊이지 않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니, 이게 뭐 오징어 게임도 아니고, 사람들이 왜 이렇게 치열하게 다투나?”
특히 오징어 게임에서 볼 수 있듯, 사람들이 한 번 ‘나’와 ‘너’로 갈려서 맞서기 시작하면, 결국 마지막에는 “나 아니면 너가 탈락”이라는 식의 치열함으로 치닫게 되죠. 작품에서 어린 시절 놀이를 무대 삼아 목숨 건 게임을 벌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이것이 요즘 현실의 우리 사회 모습과 닮아 보이기도 합니다. 누가 O가 되고, 누가 X가 되는지를 정해 두고서는 “너는 적, 나는 아군”처럼 사생결단으로 대결하는 양상 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늘 이런 양극단의 대립 속에서 살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이 이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주었고, 그 중 ‘오징어 모양’의 원(○)과 세모(△), 혹은 X 같은 상징들이 사회 속 대립 관계를 잘 드러내는 은유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징어 게임 속 O vs X의 구도가 어떻게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과 겹쳐지는지, 그리고 이것을 조금 더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1. 오징어 게임의 O vs X, 왜 이렇게 치열해졌을까?
1) 게임 속 기본 구도: 동심에서 시작된 극한 경쟁
오징어 게임 시즌1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작품의 핵심은 단순한 어릴 적 놀이를 극도로 살벌하게 바꿔놓았다는 점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그리고 마지막의 오징어 게임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추억이 깃든 놀이들이지만, 돈 앞에서는 모든 것이 살벌해졌죠.
“놀이다, 재미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한순간에 “너냐, 나냐”를 가르는 생존 게임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를 우리의 일상으로 가져와 보면, 어릴 적에는 단순히 서로 손 잡고 뛰어놀며 친구였던 사이가, 어른이 되어서는 돈과 성공을 둘러싸고 경쟁 상대가 되곤 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같은 반 친구였어도, 취업 시장에서는 서로를 ‘적(敵)’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2) O vs X의 단순함, 그러나 불가피한 선택
오징어 게임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원(○)과 세모(△), X(×) 등 기호로 상징되는 구도가 등장하곤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O냐 X냐로 양분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고 극단적인 결정 방식입니다.
“찬성이면 O, 반대면 X!”라는 식의 이분법은 편리하면서도 위험합니다. 그 중간지대가 있을 법도 한데, 게임 규칙상 양쪽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죠. 우리 사회에도 이런 모습이 있습니다. “너 어느 편이야?”라고 물으면, “나는 중립이야”라고 대답하기가 어려운 문화가 점점 커져 가고 있죠. 정치, 경제, 심지어 연예계 사건까지도 O냐 X냐를 묻듯이 편 가르기가 심해지는 겁니다.
결국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들이 느꼈던 심리적 압박 —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언젠가 선택당할 거야” 같은 느낌이, 현실 사회에서도 개인들에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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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근 우리 사회, 왜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는 걸까?
1) ‘조금 다른 견해’가 ‘완전 다른 진영’으로 분류되는 시대
요즘 뉴스를 보면, 정치권에서 A라는 이슈가 생기면 곧바로 “네가 O면, 나는 X” 식으로 나뉩니다. 지지층 역시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즉각적으로 갈라서서, 서로를 향해 강한 언어로 비난을 퍼붓기 시작하죠.
- “어? 넌 A정책에 반대야? 그럼 너는 저쪽 편이네!”
- “너는 B인물 지지해? 그럼 나랑 절대 대화가 안 되겠군!”
이렇게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기도 전에 대립 구도를 확정해버립니다. 사회적 통합이나 상호 이해보다는, 오로지 승패에만 집착하는 분위기가 커지죠.
마치 오징어 게임의 최종 장면처럼, 원 안에 선 사람과 밖에 선 사람이 서로를 밀어내려고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겹쳐집니다. “내가 이긴다면 상금을 독차지할 수 있지만, 지는 순간 모든 걸 잃는다”는 공포가, 현실에서도 사람들을 극단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 경쟁이 심해질수록, 시스템은 더 큰 상금을 제시한다?
오징어 게임을 보면, 진행자들은 참가자가 탈락할 때마다 상금을 추가로 적립해 줍니다. 즉, 어떤 이가 죽을 때마다 생존자가 얻을 보상이 늘어나는 구조죠. 이건 꽤 잔혹한 설정이지만, 현실에서의 기업 경쟁이나 정치 싸움, 혹은 주식 시장 등도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 기업 경쟁: 한 회사가 망하거나 도태되면, 시장 점유율을 다른 기업이 독식함.
- 정치 싸움: 한 세력이 압승하면 권력을 독점하며, 반대 진영은 힘을 잃음.
- 주식 시장: 누군가 손해 본 만큼, 또 다른 누군가는 이득을 취함.
상대의 패배가 곧 나의 승리로 이어지는 제로섬(Zero-sum) 게임 구조가 계속될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O가 되고, 상대를 X로 만들어야만 살아남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 심리가 최근 우리 사회가 적대적인 분위기로 흐르는 주된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3. 우스꽝스럽지만 씁쓸한 장면들: 오징어 게임이 우리에게 준 ‘웃픈’ 비유
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vs. “가만히 있으면 뒤쳐진다!”
작품에서 첫 번째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입니다. 원래는 아이들이 ‘꿈틀대면 탈락’ 정도로 끝났을 놀이인데, 여기서는 총으로 탈락자를 사살해 버립니다.
우리 현실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도태된다”는 불안감이 팽배합니다. 예컨대 직장에서도, 모두가 야근을 하고 있는데 혼자 정시퇴근을 하면 “게으른 X” 취급을 받기 쉽죠. 무궁화 꽃이 피어서 멈춰야 하는데, 다들 조금씩 앞으로 기어가느라 삶에 여유를 못 찾는 모양새랄까요.
결국 한 번 뒤쳐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패배감에 빠지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도 “열심히 꿈틀대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모순적이게도 조직 전체에는 악영향을 미칩니다. 마치 본인만 살아남기 위해 몰래 앞으로 가다 걸리면 곧바로 탈락당할 것 같은, 그런 불안 심리가 현실에서도 존재한다는 점이 참 유쾌하지는 않지만 흥미롭습니다.
2) “달고나 뽑기” vs. “완벽한 스펙 맞추기”
두 번째 게임인 달고나 뽑기는 우리가 어릴 적 문방구 앞에서 100~200원 내고 종종 해보던 놀이죠. 별, 우산, 동그라미, 삼각형 같은 모양을 이쑤시개로 잘 떼어내야 성공입니다. 어른이 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이 달고나는 ‘스펙 맞추기’나 ‘취업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 학력: 명문대를 다니면 동그라미 모양, 좀 더 일반 대학이면 우산 모양?
- 어학 점수: 토익 900점이면 별 모양, 700점이면 삼각형 모양?
- 자격증: 하나만 있어도 간신히 통과 가능할까 말까, 두세 개는 있어야 흔들림 없이 합격?
어떤 모양이 주어지느냐는 순전히 ‘운’인 측면도 큽니다. 열심히 긁어내봐도 탈락할 수 있고, 운 좋게 얇게 찍힌 설탕 덩어리를 받은 사람은 쉽게 성공하죠. 여기에 자본주의적 룰이 가미되면, “누군가는 대충 해도 붙고, 누군가는 온갖 노력을 기울여도 실패한다”는 씁쓸한 현실이 펼쳐집니다.
4. “우리,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물음
1) 집단적 광기와 피로감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들은 상금을 노려 서로를 배신하고 죽이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물론 극적으로 과장된 설정이지만, 현실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적 광기가 존재합니다.
- 주식 ‘몰빵 투자’ 열풍으로 서로 단타 매매를 부추기고, 누군가가 손해를 보면 ‘네 책임’이라고 몰아세움.
- 부동산 폭등기에 앞다투어 갭투자를 시도하고, 실패한 사람들에게는 “네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손가락질.
- 연예인 사생활 문제 하나로 수만 개의 비난 댓글이 달리면서, ‘마녀사냥’이 벌어지는 현상.
이러한 집단 심리를 보면, 우리는 늘 “상금(이득)을 놓치지 않으려면, 혹은 잘못하면 내가 탈락(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2) 극단적 상황일수록, 사람은 자비로워질까 잔혹해질까?
오징어 게임은 인간의 본성을 시험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죽느냐 사느냐’가 걸리면, 누군가는 연대하고 누군가는 배신하죠. 현실에서도 힘들 때 ‘더욱 서로를 돕자’는 흐름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나부터 살고 봐야지’라는 이기심이 발동하기도 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마스크 사재기나 물류 대란, 격리된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사례 등이 부각되던 시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서로 마스크를 기부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례도 많았죠. 결국 인간의 선악은 늘 공존하는데, 어떤 쪽이 더 드러나느냐는 사회 분위기와 시스템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오 X”로 갈려 싸우는 시대, 어떻게 극복할까?
1) 작은 연대가 만드는 변화
오징어 게임 속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는, 줄다리기에서 서로 불리해 보이는 팀이 협력을 통해 기적적으로 승리하는 대목입니다. 노인, 여성, 몸이 약한 사람으로 구성된 팀이라도, 전략과 결속력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죠.
우리 현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단한 능력을 갖춘 ‘슈퍼스타’가 아니라 해도, 여러 명이 함께 머리를 맞대면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작은 모임, 지역 사회에서의 협동, SNS 상의 자발적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로 연대의 힘이 발휘될 수 있죠.
“우리는 모두가 적이 될 필요가 없다. 같은 편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 O vs X를 가르는 대신, 중간지대나 공통점을 찾아보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대립 구도에 젖어들 때, “혹시 우리, 같은 문제를 고민하고 있지는 않을까?”라고 물어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2) 게임의 규칙을 만들거나 바꿀 수 있을까?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게임의 규칙을 거의 바꿀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잠깐 투표를 통해 모두가 동의하면 게임 자체를 그만둘 수 있는 기회가 있었죠. 사실 이 대목은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즉, 설령 거대하고 절대적인 권력(게임 주최자)이 있다 해도, 집단적 합의가 있으면 게임을 중단하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를 현실에 적용해 보면,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나쁘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대안’을 찾지 못해 서로를 적으로 돌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만약 우리가 “나도, 너도 지금 이 규칙 아래서는 힘들다”는 걸 인식하고, 조금씩 시스템을 개선해 나간다면 어떨까요.
- 회사 내 야근 경쟁을 줄이기 위해 단체협약을 맺는다.
- 지역사회에서 부동산 폭등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주택이나 임대아파트 확대를 요구한다.
- 교육 제도의 개선을 추진해, ‘한 번의 시험’이 아닌 다양한 평가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한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규칙을 바꿔나가면, 현재의 치열한 갈등 구조가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6. 재미있는 비유로 바라보기: 오징어 게임의 O vs X, 우리에게 주는 교훈
아래는 오징어 게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몇 가지 ‘웃픈’ 교훈들입니다.
- 생존을 위한 선택은 때로 비합리적 결정을 유도한다.
극 중 참가자들은 돈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간 나머지,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상황에 처합니다. 우리도 돈과 성공만을 바라보다 보면, 주변 사람들을 경쟁자로만 인식하게 됩니다. - 갈라서기는 쉽지만, 화해와 연대는 어렵다.
서로 등을 돌려버리면 적으로 규정하기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SNS에서 '차단' 버튼을 누르거나,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 비슷한 의견끼리만 소통하게 되면 더더욱 대립 구도가 고착화됩니다. - 작은 놀이 속에서도 권력 구조는 존재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처럼 사소해 보이는 놀이도, 극단적인 상황에선 권력의 상징이 됩니다. 현실에서도 '사소한 제도'나 '관행'이 누군가를 배제하거나 혜택을 몰아주기도 합니다. - 결국 선택의 문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성
시즌1에서 강새벽과 지영이 보여준 우정, 기훈과 일남의 관계처럼,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작은 빛은 존재합니다. 우리는 어느 쪽을 선택할지 고민해야 하죠. “이기적이 될 것인가, 연대할 것인가?”
7. 조금 더 여유롭게, 조금 더 함께
오징어 게임에서 O vs X로 나뉘어 치열하게 대립하는 모습은, 우리 시대의 단면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물론 드라마는 극적인 장치가 많으니 현실과는 다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 씁쓸하죠.
하지만 생각해 보면,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우리 현실을 투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혹시 나도 저런 상황에 놓인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두려움과 호기심이 시청자들을 자극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기로가 너무나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이 작품을 더 뜨겁게 받아들였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결국 오징어 게임은 “누가 이길까?”를 넘어서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 의문은 고스란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부동산, 교육, 취업, 정치 등 각종 분야에서 우리는 어느새 O vs X 대결 구도로 몰려 있습니다. 이제는 그 양극단의 선택지 말고, 더 나은 대안과 대화를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모두 동심의 시절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깔깔거리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잡히면 “에이, 다시 하자!” 하면서 웃으면서 넘기기도 했죠. 그 여유가 조금 더 우리 사회에 스며든다면, 지금처럼 너 혹은 내가 반드시 탈락해야 하는 치열한 구도에서 벗어나, 서로가 조금씩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에필로그: “게임은 계속되지만, 우리에겐 방법이 있다”
세상은 여전히 경쟁과 다툼으로 가득 차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드라마 속 인물들과 달리, 이 게임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도 있고, 게임의 규칙을 조금씩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 사회의 가능성이자, 드라마가 던지는 문제의식에 대한 우리의 실제 해답이 될 것입니다.
O냐 X냐, 어느 한쪽만 정답은 아닙니다. 오징어 게임이 보여준 비극을 또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우리에게는 서로를 적대시하기 이전에 대화와 공감을 시도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다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상으로, 오징어 게임의 O vs X 대결이 최근의 우리 사회와 닮아 있다는 인상을 토대로, 작품에 빗대어 현실을 재미있게 풀어본 글을 마칩니다. 조금은 과장되고 재치 있게 표현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여러분께서 현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제공하기를 바라봅니다.
5000자 이상 분량으로 작성한다는 약속에 맞춰 충분한 내용을 다뤄보았는데, 이 글이 단순한 우스갯소리를 넘어, 우리가 처한 현실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참가자’가 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합의와 연대의 힘으로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사람이 결국 문제다, 사람이 해결책이다.” - 어느 드라마 대사 패러디
그렇습니다. 사람이 문제를 일으키고, 동시에 사람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오징어 게임이든, 현실의 경쟁이든, 결국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선택은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와 엑스(×) 사이에서, 조금 더 넉넉한 시각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